오늘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서 준비해본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입니다. 솔직히 영하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면 이불속이 최고의 안식처 이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워낙 좋은 명소가 많기때문에 그중에서도 핵심 장소만 뽑아서 적어보았으니 아래에서 천천이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1. 한라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산 하면 떠오르는 한라산 입니다. 겨울에 산악이라니 부담스러울 분들이 계실탠데요. 하지만 많은분들이 죽기전 꼭 가봐야되는 여행지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죠. 물론 한라산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다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겨울 한라산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뒤 설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눈 덮인 능선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마치 히말라야 산맥을 떠올리게 합니다.
등산코스
한라산에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 등 7가지 코스가 있으며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성판악 안내소에서 백롬담 정상까지 이어지는 4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로 3시간 정도 오르면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오고 여기서 1시간 3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길이 가장 완만하게 되어있어 가족단위 등산객들은 대부분 성판악 코스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통행제한이 12시, 하산 마감이 13시 30분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늦어도 8시에는 출발하셔야 됩니다.
2. 대둔산
마치 신이 만들어 놓은 분재 같은 풍경을 볼수 있는 곳 전북 완주 대둔산 설경입니다. 대둔산과 함께 분재 느낌을 받은곳으로 경남 합천의 매화산 가을 풍경이 있었습니다. 대둔산을 추천드린 이유중 하나는 접근하기 쉽우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사실 한라산과 같은 설경을 눈에 담으려면 4시간 이상의 산행을 올라야 되는 부담감이 있는데요.
케이블카
대둔산은 케이블카도 놓여져 있어서 아주 편하게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손에 꼽는 명소죠. 매일 아침 9시부터 운영되는 케이블카를 타면 우리나라의 3대 현수교로 불리고 있는 금강 구름다리를 만날수 있으며 정상까지는 30분 정도만 오르면 되는데요. 눈이 쌓인 아름다운 분재를 보고싶다면 눈이 내리고 3일 이내 또는 눈 내린 후 바로 찾아가는걸 추천드립니다.
3. 소백산
새벽부터 아무도 오르지 않은 설산을 올라 연화봉에 도착해 일출을 맞이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백산 입니다. 겨울 소백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으로 언제 오르냐에 따라서 풍경과 감동이 달라집니다. 새벽에 등산해야되는 부담이 있지만 정말 인생에 길이 남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여행지랍니다. 그리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눈이 내린 후 5일 이내에 등산하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소백산 등산코스
소백산은 5가지 코스로 초암사코스, 희방사코스, 삼가동코스, 어의곡코스, 도솔봉코스가 있으며 추천 코스는 희방사에서 5시 이전에 출발해 7시쯤 연화봉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상고대 터널을 만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4. 강원도 동북 해안
겨울 여행지 하면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평창-강릉-속초-화진포로 이어지는 1박 2일 여행지 코스 입니다. 일일이 설명하면 내용이 엄청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히 추천 명소들을 적어보겠습니다.
평창
-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방아다리 약수터가 있습니다.
- 평창의 3대장 양떼목장(잔잔한 설원의 풍경), 하늘목장(트랙터,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 삼양목장을 추천.
강릉
- 동해 일출 여행의 메카 정동진
- 관동 제일의 조선 전통 가옥으로 손꼽히는 선교장
- 주문진 수산시장 (도루묵, 양미리 구이)
속초
- 일출로 유명한 양양 낙산사 홍련암
- 실향민들이 모여서 사는 아바이 마을은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유명한곳
- 설악산 산장 1박 추천, 일몰과 일출 그리고 겨울 별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 화진포의 특별한 겨울바다
5. 강원도 정선
겨울철 강원도 정선은 겨울 스키의 메카로 통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선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K지노인데요. 그렇듯 정선은 겨울 스키와 K지노로 많이 알려진 고장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정선은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오일장
매월 2일과 7일 열리는 오일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시장을 이루는데 장날만 되면 골목 곳곳에 퍼지는 정겨운 장사 행렬에 강원도 산간에서 자라는 각종 나물들과 채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옛 재래시장의 모습과 다양한 토속 장터 먹거리를 만날 수가 있고 전통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로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의 두강이 어우러진다 하여 이름 붙여진 아우라지가 있는데 겨울에 이곳을 찾으면 순백의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명물 섭다리를 만날 수가 있고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공 중에 한 곳이죠. 열목어 서식지로 잘 알려진 정안사로 가면 만호석을 쌓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신비어의 탑 수만호탑을 만날 수가 있는데 해발 1330M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으로 눈 덮인 겨울 설원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만왕제 역시 정암사 인근에 위치해 있으니 꼭 함께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레일바이크
스릴있는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거리를 편도로 신나게 달릴 수 있는데 복편으로는 풍경열차로 불리는 멋스러운 열차 탑승도 할 수 있어 겨울 설경을 안고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6. 울산
황홀한 일출을 맛볼 수 있는 울산 울주군 강양항입니다. 하조대, 의상대, 정동진, 추암, 호미곶, 대왕암 등 동해안에는 일출 명소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수많은 일출 명소들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바다 일출 명소를 꼽으라면 강양항에서 만나는 일출를 손꼽을 것 같습니다.
강양항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강양항의 완벽한 일출를 만나기 위해서는 꼭 사전에 구름 없는 기상 조건을 확인해야만 하는데요. 저 또한 가끔 헛걸음을 할 정도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 자연이 허락해 주어야만 그 풍경을 만날 수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그 풍경을 만나게 된다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를 만큼이나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니 이번 겨울에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진하 해변
강양항에서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진하 해변 역시나 일출 명소인데요. 진하 앞바다의 작은 섬 진하해수욕장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무인도인 명선도를 실루엣으로 떠오르는 일출은 명선도의 소나무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줍니다.
이 두 곳은 모두 해무나 깨끗한 일출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겨울 아침만 되면 그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 작가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는 유명한 사진 출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멸치 작업장
일출을 맞이하고 진하해수욕장 북쪽에 위치한 멸치 작업장이 있는데 이곳은 이른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 잡아온 멸치를 삶느라 분주한 어촌의 아침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멸치를 삶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황금빛 연기 속에서 활기찬 어촌의 아침을 여는 그 진풍경 역시나 겨울철에만 감상할 수가 있으니 꼭 한 번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간절곶
주변에 함께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잘 알려진 간절곶도 인근에 위치해 있고요 이 부근에는 동해안에서 가장 전망이 좋고 가장 핫한 해상 카페들이 늘어서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곳을 정하여 한 곳 정도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6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에 소개되어있지 않은 국내 많은 여행지들은 모두 적을 수 없어서 최대한 줄여서 정리해보았네요. 다음 기회에 또 시간이 생기면 좋은 명소들을 잔뜩 준비해서 글 올릴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