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중요 명소 추천글을 준비했습니다. 대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중국+일본이 섞인 느낌이라 이국적이기도 하고 초보 해외여행자들 한테 좋은 곳이었어요. 교통이랑 치안도 좋고 음식이 가격대비 가성비도 괜찮은 여행지에요. 그럼 아래에서 대만 명소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타이베이101 쇼핑센터
타이베이101은 대만의 랜드마크로 여행시 꼭 가야되는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전망대는 한국과 아주 흡사한 모습이기 때문에 야경이 익숙한 분들은 굳이 안올라가도 됩니다. 그렇지만 101층 높이의 야경도 예쁘고, 공원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됩니다.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는 규모가 크고 먹을 만한 식당이 많아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테판야끼 식당이나 스타벅스, 딘타이펑도 있지만 작은 식당의 음식도 맛있어요. 그리고 쇼핑센터에는 하이엔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메이저시계가 있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의류 브랜드도 다양하며 스타벅스에 101테마 굿즈들이 있습니다.
2. 지우펀
지우펀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 소제였던 유명한 장소 입니다. 가파른길에 지나다니는 길목이 엄청 좁고 사람도 많아서 지옥펀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원래는 1920~30년대 금광 채굴 하는 광산이였는데, 관광지로 탈바꿈하여 많은 기념품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해있는 곳입니다.
골목골목 돌아보며 음식먹고 음료수 마시고 여유롭게 반나절은 충분히 보낼 수 있고 쇼핑 먹거리 경관의 3박자가 갖춰진 곳이라 한번쯤 방문해보는걸 추천드려요.
3. 국립 중정 기념관
국립 중정 기념관은 물고기 연못과 정원이 있는 커다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산책코스로도 좋아서 걸으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기념관 건물이 예상보다 크고 웅장하며 1층의 전시관을 구경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기념당에서 장개석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대만 언론 민주화에 관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트와이스 쯔위 사건이 대만에 어떠한 지정학적 영향이 있었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각 5분전부터 절도 있는 동작의 위병 교대식이 진행되니 꼭 시간 맞춰서 보시기 바랍니다. 위병이 서 있는 동안에도 꼼짝도 하지 않고 동상처럼 있는데, 정말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서 있습니다.
4.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는 오래된 양조장을 개조해서 만든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공원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에서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트렌디한 곳이기도 합니다.
앉아서 힐링하기 좋은 공원도 있고 건물 분위기도 너무 예뻐서 또 생각나는 곳. 다만 카페 가격이 압구정로데오 물가랑 비슷할 정도로 너무 비쌉니다. 그래도 딱히 살건 없었는데 천천히 이것 저것 둘러볼게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5. 타이베이 용산사
대만의 고찰사원인 용산사는 청대에 지어진 사원입니다.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관세음보살 등 불교의 보살 외 문창제군, 관상제군, 월하노인 등 도교 및 민간신앙의 신들도 아울러 모시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으며 이전에는 향을 피워서 기도를 올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향을 따로 피울수 없게 되었습니다.
규모는 엄청 큰 건 아니라서 20-3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고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도 편하고 근처에 야시장도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사원안에는 도교 및 불교의 융합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특히 월하노인 연인의신도 있으니 구경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6. 예류지질공원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의 기암괴석들이 가득한 예류지질공원 입니다. 지질학적으로 아주 상당히 가치있는 곳이라는게 일반인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상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멋진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어떤분에게는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단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특히 예류지질공원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으며 사진을 찍기 위해 줄서는 여왕바위, 혹은 여왕머리바위(여왕두)라 이름붙여진 버섯바위를 꼭 찍는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풍화작용으로 머리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고 하네요.
7.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은 동물들이 철창이나 유리창으로 가능한 가리지 않도록 해두어 관람하기 좋은곳 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동물의 성향과 생태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관람객의 관광을 우선시 하지 않는 점이었어서 동물친화적이고 좋았습니다.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새, 나비, 청설모, 팬더, 코알라, 펭귄 등 동물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하루에 다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 넓은 동물원이고 사람들이 많지만 관람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동물원내에 맥도날드와 기념품가게도 있어서 출출한 배를 채우고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8. 타이루거 국가공원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타이베이에서 멀지만 한번쯤은 와볼만한 장소입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매료 되고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모습을 가감없이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장소이며, 안내소에 한국어 지도도 있어서 그 곳에서 지도 챙기시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렌트카로 편하게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길이 한 곳이라 여행사 통해서 갈 필요없이 여유롭게 보고싶은 거 다 보고 천천히 자연경관 살펴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9. 양명산
대만에 화산활동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양명산을 추천합니다. 소유강에사 내수강까지 트레킹하는 코스로 가면 좋으며 대만은 10월까지 날씨가 더워서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양명산에 오면 빨간 108번 셔틀 버스로 산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내리고싶을때 내려서 자연을 만끽하면 됩니다. 산 둘레 트래킹 코스를 따라 가면서 보는 경치도 매우 좋았습니다.
10. 시먼홍러우
옛 극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활용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시먼홍러우. 시먼띵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치 우리나라 명동술극장, 인사동 거리와 흡사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여러 개인 공방에서 만든 프리마켓 제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술집과 바들이 제법 있어서 밤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술한잔 하기 좋은곳이에요.
11. 얼얼바 평화 기념공원
228 사건을 기념하는 타이베이의 얼얼바 평화 기념공원입니다. 도심속에 잘 가꾸어진 공원으로 아름답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한적하며 타이페이 시민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자연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추모를 위해 지어진 공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음에도 분위기가 차분하고 고즈넉했으며 여러 종의 동물들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힐링하며 여유좀 부리다가 중정기념당으로 걸어갈 수 있어서 경유지로 좋습니다.
12. 국립 고궁 박물원
대만 타이베이 여행의 필수코스로 추천하는 국립 고궁 박물원은 정말 볼거리가 많은곳입니다. 대만의 국부라 불리우는 장제스가 국민당 시절 상인들과 함께 중국의 유명한 보물들을 대만으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 내륙보다 중국의 보물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서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1~3층의 각층마다 8~10개의 전시관이 있어 꼼꼼히 보시려면 한나절이 소요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해설이 있는데 설명이 꽤 길어요.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냥 둘러보셔도 됩니다. 자유여행시 스린역에서 버스보다 택시타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